스카라무치 "블룸버그, 민주 후보된다면 트럼프 이길 수 있어"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19.12.11 14:05

"블룸버그, 중도 성향 유권자 공략할 수 있다"
"트럼프, 탄핵소송서 상황 나쁘면 대선 불출마할 수도"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내년에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마이크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민주당 경선을 통과해 공식 후보가 된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도 승리할 수 있을 거라고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홍보국장이 10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이날 아부다비에서 열린 스카이브리지얼터너티브(SALT) 콘퍼런스에 참석한 스카라무치 전 국장은 CNBC의 댄 머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블룸버그 전 시장과 같은 중도 성향의 후보가 중도 성향 유권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며 "유권자 중 15%~18%는 중도 성향이고 이들은 지친 것 같다. '트럼프 피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블룸버그 전 시장에 대해 "매우 건실한 사람이고 좋은 사업가이며 매우 유능한 정치인이다"라며 "이러한 이유에서 나는 그가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거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미디어 재벌'인 블룸버그 전 시장은 지난 24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 민주당 경선 주자에 18번째로 합류했다.

스카라무치는 또한 블룸버그 전 시장의 당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제 살 깎아 먹는' 행동들을 거론했다.


그는 "안타깝게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사용해 사람들을 조롱하고 개인적으로 공격한다"며 "이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그의 입장과 지지율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이미지를 (스스로) 갉아먹고 있다"며 "솔직히 아직까지는 미국 이미지가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나빠지지는 않았지만 그의 이미지는 나빠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주요 7개국(G7) 정상들과의 대화만 살펴봐도 그의 이미지가 나빠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카라무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가능성에 대해서는 "큰 슬픔 중 하나"라며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나는 미국인이다.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잘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탄핵) 소송 진행 상황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나쁘게 흘러갈 경우 그는 내년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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