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는 와인이 소주 보다 잘팔린다?

머니투데이 조성훈 기자 | 2019.12.11 11:08
11일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이 와인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와인 수요가 높아지는 12월을 맞아 12일부터 25일까지 다양한 와인 행사를 전개한다. 대표적인 칠레 와인인 '까시예로 델 디아블로'(750ml, 1만2900원)를 3병당 2만 9700원에, 미국 '리빙스톤'(1.5L/콩코드, 모스카토, 상그리아) 3종은 각 9900원에 판매하고, 스위트 와인 17종은 2병 구매 시 5000원을 할인해준다. 호주 '그랜트버지 GB 크리스마스 주머니 패키지' 및 칠레 '까시에로 델 디아블로 리저브 LED 캔들 패키지'(각 750ml)는 각 1만4900원, 미국 '칼로로시 상그리아'(1.5L) 1만9000원, ‘칼로로시 콩코드’(1.5L)는 각 1만2900원에 내놓는다./사진=홈플러스

12월 마트에서 잘팔리는 술을 뭘까? 연간 매출액 기준으로는 맥주, 소주, 와인 순으로 높지만, 12월에는 와인 매출이 소주를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홈플러스가 지난해 자사 주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연간 전체 주류 카테고리 내에서 차지하는 매출비중은 맥주(53%), 소주(17%), 와인(15%) 순이었지만 12월에는 맥주(45%), 와인(24%), 소주(17%) 순으로 와인이 소주보다 40% 이상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와인 매출비중이 가장 적었던 8월(10%)과 비교하면 140% 늘어난 것이다. 부동의 1위인 맥주 매출 역시 12월에는 와인의 부상에 연평균 보다 8%포인트 가량 비중이 하락했다.
12월 와인 매출은 연간 와인 매출의 13%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높다. 2월과 9월 매출도 높지만 대부분 명절 선물세트 구매가 차지해 실질 수요는 12월이 압도적이다.

이는 회식문화가 줄어들면서 송년회를 홈파티로 대체하는 최근 트랜드와 무관치않다. 저도주 선호도가 높아지고 고급주류로 인식되는 와인의 저변이 확대되면서 연말 술자리에서도 와인을 찾는 소비층이 늘어나는 것.


최근에는 따뜻한 와인 음료인 뱅쇼(Vin Chaud)의 인기도 와인 수요 증가에 한몫하고 있다.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뱅쇼 재료로 자주 쓰이는 팔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신장했으며, 시나몬스틱 57%, 클러브는 134%의 매출신장률을 기록 중이다.

주요 마트들은 와인행사를 전개한다. 홈플러스의 경우 오는 25일까지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인기 와인을 저렴하게 선보이는 ‘2019 베스트 와인 기획전’을 연다. 와인 마니아인 ‘와인에 반하다’ 클럽 회원에게는 추가할인 혜택도 준다.

홈플러스 차주류팀 김홍석 팀장은 “연말 와인 구매가 많은 고객들의 부담을 덜어 드리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와인 애호가들의 기호를 만족시키는 다양한 와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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