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0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김건모에게 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B씨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B씨는 영상에서 "당시 김건모의 파트너와 언쟁을 벌였는데 김건모가 들어와서는 'XX아 내가 시끄럽다고 했지'라며 욕을 하고 주먹으로 때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눈, 코, 배를 때렸는데 막으려도 해도 남자 힘이 세서 저항할 수 없었다"며 "일단 병원에 먼저 갔고, 경찰 신고는 김건모랑 가게 업주가 못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당시 병원 기록도 함께 공개했다. 기록서엔 날짜가 2007년 1월10일 새벽으로 표기됐고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남자에게 구타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지난 9일 가로세로연구소는 3년 전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 종사자인 A씨가 2016년 8월 손님으로 온 김건모와 술을 마시다 성행위를 강요받았다는 것이다.
인터뷰 영상에서 A씨는 "가족도 내 속을 모르는 상황에서 '미우새(미운우리새끼)'를 보며 즐거워하고 좋아하더라"며 "날 성폭행할 때 입었던 그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방송에 나오는 것들이 고문이었다"라고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강용석 변호사는 같은 날 오전 김건모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이후 사건은 서울 강남경찰서에 배당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그러나 김건모 측은 성폭행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는 입장이다. 김건모 측은 A씨에 대해 "누군지도 모른다"라며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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