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기관 유고브와 영국 일간 더타임스가 1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로는 총 650명의 하원의원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보수당이 339석을 확보할 것으로 나타났다. 과반 기준인 326석을 넉넉히 넘어서는 수준이다. 반면 제1야당인 노동당은 총선 이전 262석에서 231석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 최대 온라인 도박 사이트 베트페어(Betfair)도 보수당 의석이 과반을 넘어설 확률을 80%로 점쳤다. 보수당의 승리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이지만 존슨 총리를 경계를 풀지 않고 있다. 선거 운동 막판 노동당이 국민보건서비스(NHS) 개혁 등 다른 쟁점으로 공세를 펼치면서 지지율 격차가 제법 줄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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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의회 되면 또다시 혼란과 분열"━
보수당이 과반을 확보하면 브렉시트도 내년 1월 31일 이뤄질 전망이다. 2016년 6월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를 결정한 지 약 3년 7개월 만이다. 존슨 총리는 이미 당 총선 후보 모두로부터 자신이 EU와 마련한 브렉시트 합의안을 지지한다는 서명을 받았다.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면 내년 12월까지 브렉시트 전환기를 진행한다. 이 기간에 영국은 EU 회원국은 아니지만, 여전히 EU법의 적용을 받는다. 영국이 다른 나라와 맺은 무역협정도 전환기가 끝난 뒤부터 효력을 발휘한다.
브렉시트가 결정되면 금융시장도 안정될 전망이다. 불확실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11일 파운드/달러 환율은 보수당의 총선 승리 기대감에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1.32달러 선 돌파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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