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중 이상 징후가 발견돼 운항중지 결정이 내려졌던 육군 수리온 헬기가 운항을 재개한다. 육군은 11일 오전 9시부터 수리온 헬기 운항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4일 강원도 양구군 일대에서 훈련 중이던 육군 모 부대 소속 수리온 헬기 1대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미세 진동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헬기는 양구군 일대 군 비행장에 '예방착륙'했다.
당시 육군은 탑승 조종사 및 헬기 안전에는 이상이 없지만 해당 기종에 대해 운항 중지 명령을 11월 4일 밤 9시부로 하달했으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 진동의 원인은 볼트가 풀려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군은 "주회전날개 4개 중 1개에서 충격흡수장치(댐퍼)의 고정볼트가 풀려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작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안정성 확보를 위한 보완조치를 실시하고 있으며 확인이 완료된 헬기부터 운항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육군은 설명했다.
수리온은 육군의 노후헬기(UH-1H, 500MD)를 대체하기 위해 국내에서 연구·개발된 한국형 기동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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