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만의 베트남에 동아시안게임 축구 금메달을 안긴 박항서 감독에 대한 현지 분위기가 전해졌다.
1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박항서 감독을 대신해 그가 속한 이동준 DJ에이전트 대표가 출연해 박 감독에 대한 평가와 팀 분위기에 대해 언급했다.
이 대표는 "베트남 축구협회에서 박 감독을 부르는 수식어는 너무 많아 하나로 정의하기 어렵다"며 "실무자들의 의견은 박 감독을 프로페셔널한 일꾼라고 (하고), 고위관계자들은 '구세주 같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또한 선수들은 박 감독을 '아버지'라고 부른다는 후일담도 전했다. 이 대표는 "어제 경기가 끝나고 박 감독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선수들 전부한테 다 뽀뽀를 했다"며 돈독한 감독과 선수 관계를 설명했다.
이 대표는 박 감독의 연봉에 대한 질문에 "계약상 비밀"이라면서도 태국의 일본 니시노 감독 연봉과 비교해서는 "심적으로 많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U-22)이 지난 10일 저녁 9시 필리핀 마닐라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동남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3대0으로 물리쳤다. 남자축구가 결승에 오른 것은 2009년 이후 10년만으로,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59년 이후 6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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