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은 9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한 워싱턴발 기사에서 "비건 대표가 방한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통신은 특히 북한이 올 연말까지를 시한으로 미국 측에 비핵화 문제 등 한반도 정세에 관한 '새로운 셈법'을 제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건 대표가 방한 중 북한 측과의 접촉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비건 대표 방한을 계기로 북미 접촉이 성사될 경우 지난 10월 초 스웨덴에서 진행된 실무협상 이후 처음이 된다. 당시 북한 측에선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가 협상 대표로 나섰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달 7일 평안남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로켓엔진 시험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지난 2년 간 중단했던 ICBM 발사를 재개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 따라서 북미 간 접촉이 이뤄지면 미국 측에서 자제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통신은 "북한 측이 계속 미국을 비난하며 '양보'를 요구하고 있어 접촉이 실현될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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