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데이터 관리 스타트업 바이오크(대표 이해원)에 따르면 기술 검증이나 테스트 차원이 아닌 '실제 임상시험'에 블록체인 기반의 데이터 관리 시스템이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바이오크는 최근 국내 한 상급 종합병원과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블록체인 임상 시험 데이터 관리 시스템 '바이오크 EDC'를 개발했다. 이는 블록체인 기술로 데이터 수정 이력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임상 데이터를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데 초점을 뒀다. 이번 계약으로 바이오크는 2019년 말부터 앞으로 5년간 데이터 관리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다기관에서 진행하는 의약품 임상 시험이다.
바이오크는 2018년 4월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암 환자를 중심으로 △환자 생성 데이터 △임상 데이터 △유전체 데이터를 모아 개인 맞춤형 의료를 지원하는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해원 바이오크 대표는 "창업 후 1년 반 만에 이 같은 성과를 이뤘다"면서 "이번 계약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이 실제 임상시험에 도입되는 첫 사례를 만들게 돼 기쁘다"고 했다. 이어 "규모가 큰 의약품 임상시험 데이터 관리를 맡게 돼 책임감이 막중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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