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에이프로젠 11번째 유니콘 기업 등재..의미 남다르다"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 2019.12.10 11:42

(종합)한국, 유니콘기업 국가별 순위 5위로 한 단계 상승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0일 오전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국내 11번째 유니콘기업 탄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번째 유니콘 (주)무신사가 최근 주주총회를 거쳐 투자계약 체결을 완료했고, 바이오시밀러(면역치료제) 제조업체인 (주)에이프로젠이 기업가치가 1조 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되어 11번째 유니콘기업으로 등재되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국가별 유니콘기업 순위는 미국(210개사), 중국(102개사), 영국(22개사), 인도(18개사)에 이어 독일과 함께 공동 5위로 상승했다. 2019.12.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내 11번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벤처기업)이 탄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0일 바이오시밀러 제조업체인 에이프로젠이 지난 9일자로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CB인사이트에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유니콘 기업은 11개로 늘어났다. 우리나라의 국가별 유니콘 기업 순위는 미국(210개사), 중국(102개사), 영국(22개사), 인도(18개사)에 이어 독일과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내 유니콘 기업 중 최초로 생명공학 분야 제조업체가 탄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유니콘 기업 국가 순위가 독일과 공동 5위를 기록하고 있는 등 유니콘 기업 탄생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콘 기업에는 2014년 이커머스 업체 쿠팡이 1호로 등재된 후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위메프 등 주로 ICT 분야 업체가 등재됐다.


생명공학 분야에서 최초로 유니콘 기업이 된 에이프로젠은 김재섭 대표가 카이스트 교수 재직 당시인 2000년 제넥셀을 설립하고 2006년 에이프로젠을 인수하면서 사업을 본격화했다. 김 대표는 에이프로젠 인수 후 일본 복제약 1위 제약회사 니찌이꼬제약으로부터 약 400억원을 투자를 받아 바이오시밀러 개발에 본격 나섰다. 최근에는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기업가치 1조원을 넘기면서 11번째 유니콘 기업이 됐다.

중기부는 2022년까지 국내 유니콘 기업 20개 등재를 목표로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육성을 더욱 활성화해 나갈 방침이다.

박 장관은 "이미 규모가 유니콘 기업만큼 컸는데 아직 CB인사이트에 등재가 되지 않았다고 판단되는 기업도 두 곳 정도 있다"며 "해당 기업들이 유니콘 기업으로 등재가 가능한지 재무 상태 등을 좀 더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니콘기업 수가 증가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창업자와 벤처투자자의 땀과 노력으로 벤처생태계가 성숙되는 증거"라며 "벤처투자 확대와 예비 유니콘 기업 발굴·육성으로 더 많은 유니콘 기업이 나오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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