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력 150명 태우고 상륙 가능…고속상륙정 국내기술로 건조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19.12.10 10:34

[the300]방위사업청 "한진중공업과 4척 건조계약, 공기 부양방식 최대 속력 70km"

현재 운용중인 고속상륙정 모습 / 사진 제공 = 방위사업청

해병대 병력 150명 또는 전차 1대를 탑재할 수 있는 고속상륙정이 국내기술로 건조된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9일 한진중공업과 3160억원 규모의 고속상륙정 후속함(5~8호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고속상륙정 5~8호정은 현재 한진중공업에서 건조 중인 3·4호정과 함께 대형수송함 등에 탑재된다. 해병대의 사단급 상륙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전력이며 국내 기술로 건조된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고속상륙정 5~8호정은 3·4호정을 건조 과정에서 도출된 개선 요구사항을 반영해 성능이 향상될 예정이다. 탑재 능력과 운용자 편의, 정비능력이 높아져 높은 가동률을 확보할 계획이다.


5명의 승조원이 운영하며 90톤 규모다. 최대 속력 40노트(시속 70km)로 항해할 수 있다. 대량의 공기를 물체 아래쪽으로 불어넣어 공기층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물체를 떠오르게 하는 공기부양 방식으로 운항한다. 공기부양 방식은 수심이 낮은 지역이나 개펄 등에서도 인원과 물자를 옮길 수 있다. 해병대 상륙군 150명 또는 전차 1대를 탑재한 채 해안에 상륙할 수 있다.

방위사업청 유호근(해군 준장) 전투함사업부장은 "고속상륙정 후속함(5~8호정) 사업이 완료되면 대형수송함 등에 탑재돼 저수심 해역의 경비작전이나 상륙 전력으로 운용된다"며 "해상재난 등 긴급상황 때 탐색 및 구조 전력으로도 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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