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원장, 바라카원전 운영 앞둔 UAE 찾는다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 2019.12.10 11:16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 원자력안전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11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11.22. /사진=뉴시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 규제기관인 연방원자력규제청(FANR)과 원자력 안전규제와 안보 분야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UAE는 한국형 원전 APR1400 모델이 적용된 바라카원전 운영을 앞두고 있는 곳이다.

원안위는 10일 엄재식 원안위원장이 오는 11~12일 양일간 UAE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엄 위원장은 11일 바라카 원전을 시찰하고, 크리스터 빅토르손 UAE FANR 청장과 양국 규제기관간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지난달 제2차 원자력 고위급협의회 등을 통해 "협력범위를 기존 수출입통제 중심에서 안전규제까지 확대하자"고 합의했다. 엄 위원장과 빅토르손 청장은 이번 만남에서 후속 조치를 의논하게 된다.

UAE는 내년 바라카원전 1호기 운영개시가 예정돼 있다. 원안위와 FANR은 APR1400 동일 노형에 대한 운영경험을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원자력 안전규제와 안보분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엄 위원장은 12일에는 FANR 창설 10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한다. FANR은 창설 10주년 기념행사에 엄 위원장을 포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우디아라비아 원자력규제위원회 인사 등을 초청했다. 엄 위원장에겐 그간 양국의 건설적인 협력을 높이 평가하는 의미로 감사패를 수여할 예정이다.


원안위와 FANR는 바라카 원전사업 착수를 계기로 지난 10년간 원자력 안전을 위한 긴밀한 협력을 이어 왔다. 양 기관은 2011년도부터 핵연료운송 관련 수출입통제, 안전조치, 물리적방호 등 원자력통제분야를 중심으로 연례협력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신설된 한-UAE 원자력 고위급협의회에도 참여하고 있다.

원안위 관계자는 "내년 하반기에 FANR과 양자회의를 한국에서 개최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협력 관계를 더욱더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임신한 딸이 계단 청소를?"…머리채 잡은 장모 고소한 사위
  2. 2 [단독]유승준 '또' 한국행 거부 당했다…"대법서 두차례나 승소했는데"
  3. 3 "대한민국이 날 버렸어" 홍명보의 말…안정환 과거 '일침' 재조명
  4. 4 "봉하마을 뒷산 절벽서 뛰어내려"…중학교 시험지 예문 논란
  5. 5 '청춘의 꿈' 부른 김용만, 자택서 별세…"한달전 아내도 떠나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