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돈 모아 10만원 만드는 카카오뱅크 '저금통' 출시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19.12.10 10:02

1000원 미만 '자동적립'…"돼지 저금통처럼" 저축액 실시간 확인 불가

/사진제공=카카오뱅크
한국카카오은행(카카오뱅크)는 잔돈을 자동으로 저금해주는 신상품 '저금통'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저금통을 개설하고 '동전 모으기'를 선택하면, 월~금요일 자정에 고객의 입출금계좌에 있는 1원 이상 1000원 미만의 잔돈이 저금통으로 자동 이체된다. 저금통에 쌓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10만원이다. 카카오뱅크는 "작은 돼지 저금통을 동전으로 가득 채웠을 때 기대하는 금액이 약 10만원 정도라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저금통에 쌓인 금액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실물 저금통에 동전이 얼마나 모였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점을 고려한 설계다. 다만 월 1회, 매월 5일에만 '엿보기' 기능으로 쌓인 금액을 볼 수 있다. 대신 쌓인 금액에 따라 '자판기 커피', '떡볶이',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제주도 항공권' 등의 이미지를 표시해 이용자가 액수를 추측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공유할 수 있는 '재미' 요소도 더했다.

저금통을 개설하기 위해서는 카카오뱅크 입출금계좌를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1인당 1저금통 개설이 가능하다. 금리는 연 2.00%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신경쓰지 않아도 누구나 쉽게, 자동으로 소액을 저축할 수 있는 편리성과 금액에 따라 변화하는 아이템을 확인하는 즐거움을 갖춘 상품"이라며 "고객들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보다 편하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저금통 출시를 기념해 오는 23일까지 모든 고객에게 개설 축하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동전 모으기'를 시작으로 새로운 '모으기 규칙'을 추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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