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키이스트는 드라마 제작사 몬스터유니온 대표직과 오보이프로젝트의 대표직을 역임 중인 박성혜씨를 공동 대표이사로 선임했다"며 "지난 3월에는 SM C&C의 드라마 사업부문을 양수하고 자회사인 콘텐츠케이도 흡수 합병했다"고 설명했다.
키이스트는 2009년 JYP엔터테인먼트와의 합작해 홀림을 설립한 이후 매년 1∼3편의 드라마를 제작해왔다. 내년에는 에스엠그룹 내에서 드라마 사업 일원화 효과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 효과로 인해 제작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키이스트는 '보건교사 안은영'을 통해 에이스토리, 스튜디오드래곤에 이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를 만드는 한국 드라마 제작사 대열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해당 작품은 글로벌 OTT들의 아태지역 진출 본격화에 앞서 키이스트의 제작 레퍼런스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따.
그러면서 "드라마 제작비 상승과 OTT 증가는 드라마 제작 산업의 헤게모니를 방송사에서 제작사로 더욱 집중시키는 요인"이라며 "키이스트는 글로벌 OTT 경쟁의 수혜 가능성이 존재하는 한국 제작사 다크호스로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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