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시 '하향' 지원보다 '적정·상향' 선호…정시 확대 영향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19.12.09 16:55

유웨이닷컴, 수험생 626명 온라인 설문조사
"하향 지원하겠다" 응답자 13.7% 그쳐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이진호 기자 = 2020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지원을 앞둔 수험생들은 하향 지원보다 적정이나 상향 지원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내년 대입에서는 정시가 늘어나는 점이 올해 지원 성향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입시업체 유웨이닷컴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고3 482명과 N수생 144명 등 수험생 6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올해 정시 지원 경향에 대한 질문에는 '적정 지원'이라고 답한 수험생 비율이 59.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상향 지원'이 27.3%였고, '하향 지원'은 13.7%에 그쳤다.

상향 지원엔 재수(N수)의 가능성이 따른다. 또한 내년부터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되는 등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범위에도 변화가 있다. 이에 상향이나 적정보다는 안전한 하향 지원을 선호할 거란 전망이 있었다.

하지만 내년 정시 규모가 확대되는 등 재수에 대한 부담이 적어지는 점이 수험생들이 하향보다는 적정과 상향 지원을 선호하게 된 이유로 풀이된다. '내년 재수를 염두한다면 정시 확대 방침이 영향을 미쳤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1.7%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2021학년도 대입에서는 정시 수능 위주 전형 확대를 비롯해 학령인구 감소, 의학계열 선발 확대, 자연계 수학 가형 범위 축소 등의 재수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만한 요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자료: 유웨이닷컴 제공)© 뉴스1

또한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이나 학과를 자신이 직접 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원 대학과 학과에 영향을 미친 요인을 묻는 질문에 46.7%가 '자신의 주도적인 판단'이라고 답했다. 이어 '가족들과의 협의'(27.7%), '담임교사 또는 공교육 선생님들과의 상담'(14.3%), '사교육 컨설턴트와의 상담'(11.3%) 순이었다.


지원 대학과 학과 선택 과정에서는 취업률과 진로 등 전공 전망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 응답자의 54.0%가 '취업률 등 전공학과의 전망'을 선택 이유로 꼽았고, '대학교의 평판'(36.7%), '통학거리 및 기숙사'(6.0%), '등록금 및 장학금 규모'(3.3%) 순으로 나타났다.

정시에서 지원 대학·학과를 결정할 때 기준삼는 자료를 묻는 질문에는 '대학에서 발표한 전년도 입시 결과'란 응답이 40.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온라인 모의지원·합격 진단 결과'(27.0%), '각종 입시 커뮤니티에 탑재된 전년도 입시 결과'(15.3%) '교사나 사교육이 보유한 전년도 입시 결과'(13.3%), '사교육 입시기관의 배치표'(4.3%) 순이었다.

이만기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들이 주로 이용하는 입시 커뮤니티는 지원 경향을 가늠하기 좋으나 종종 거짓 정보를 흘리는 사람들도 있다"며 "무엇보다 입시요강을 철저히 검토하고 담임교사와의 깊이 있는 상담을 통해 지원할 곳을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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