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자녀입시 및 사학비리 의혹 등과 관련해 세 번째 고발인 조사를 하고 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성상헌)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사학개혁본부)와 민생경제연구소 등은 이날 자료를 배포해 "검찰은 나 전 원내대표 등에 대한 수사를 거의 진행하지 않고 있다"며 "지금이라도 모든 혐의를 부인해 증거인멸이나 말맞추기, 관련자 회유 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매우 커 나 전 원내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달 8일 안 소장을 불러 자녀 입시비리 의혹을 조사한 것에 이어 지난달 27일 방정균 사학개혁본부 대변인을 불러 2차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이날 3차 고발인 조사에서 나 전 원내대표 일가의 홍신학원 사학비리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한다. 또 나 전 원내대표가 자신을 고발한 시민단체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협박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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