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올해 청렴도 평가도 낙제점…3년 연속 '4등급'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19.12.09 14:07

국민권익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발표
한국교직원공제회가 '2등급'으로 가장 높아

교육부 청사 전경 (뉴스1DB) © News1 장수영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교육부가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도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9일 60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를 발표했다.

청렴도 평가는 해당 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외부청렴도)과 해당 기관에 근무하는 공직자(내부청렴도) 전문가·지역주민·학부모 등(정책고객평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와 부패사건 발생현황을 종합해 산정한다.

교육부는 2000명 미만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3년 연속 4등급을 기록했다. 청렴도 평가 결과는 1~5등급으로 구분해 4등급이면 사실상 '미흡'에 해당한다. 공정거래위원회, 기상청, 기획재정부, 방위사업청, 산업통상자원부, 통일부, 특허청도 교육부와 같은 4등급을 받았다. 조세심판원은 유일하게 5등급이었다.

해마다 실시하는 청렴도 평가에서 교육부는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012년에는 3등급으로 양호한 평가를 받았지만 2013~2014년에는 4등급으로 하락했다. 2015~2016년에는 2년 연속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을 기록했다.


교사 등 외부평가 결과가 좋지 않은 게 영향을 끼쳤다. 올해 청렴도 평가에서도 직원들이 평가한 내부청렴도는 3등급이었지만 외부청렴도 평가와 정책고객 평가에서는 4등급을 받았다.

다른 교육 관련 공공기관들의 성적표도 대체로 좋지 않았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등급을 받아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사립학교직원연금공단은 지난해 4등급에서 올해 3등급으로 한 단계 올라섰다.

지난해 최하위 5등급을 받았던 한국장학재단은 1개 등급 상승했지만 여전히 하위권인 4등급에 머물렀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지난해 2등급에서 올해 4등급으로 내려갔다. 한국장학재단의 경우 외부청렴도 평가는 1개 등급 상승한 3등급이었지만 내부청렴도 평가가 4등급에서 5등급으로 하락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도 내부청렴도 평가는 2등급이었지만 외부청렴도 평가에서 4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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