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협회장 최종후보 선정…나재철·신성호·정기승 '3파전'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 2019.12.09 09:56

오는 20일 임시총회 열어 차기회장 선임


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가 9일 후보 지원자에 대한 면접심사를 실시한 결과, 5대 회장 후보자로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이사,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성명 가나다순)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협회는 고(故) 권용원 회장의 후임선임을 위해 지난 11월 이사회서 후추위를 구성했다. 후추위는 지난 4일 오전10시 회장 후보자 지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9일 최종후보자에 선정된 3인과 함께 서재익 하나금융투자 영업전무가 후보자 지원서를 접수했다.

후추위는 "서류심사·면접심사를 거쳐 최종후보자를 확정했다"며 "총회에 추천할 후보자가 확정됨에 따라 협회는 오는 20일(잠정) 임시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임시총회에는 296개 정회원사가 참석한 가운데 투표를 실시한다. 임시 총회에서 최종 후보자는 정회원사 과반의 출석과 과반 이상의 득표를 얻으면 회장으로 당선된다.

현직 증권사 CEO 중 유일하게 출마를 선언한 나 대표는 '35년 대신맨'이다. 1985년 대신증권 공채 12기로 입사한 그는 영업지점장, 본부장, 기업금융사업단장 등을 거쳐 2012년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WM(웰스매니지먼트), 홀세일, IB(투자은행) 영업 및 기획, 인사 등 증권사 업무 전반에 걸쳐 다양한 실무 경험이 있고, 금투협 회원이사를 맡아 협회 사정에도 밝다.


후보자 중 유일하게 '전직 경영자'인 신 전 대표 역시 증권업의 다양한 분야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1981년 대우증권 전신인 삼보증권 조사부에 입사한 이후 대우경제연구소 증권조사부, 대우투자자문 운용역, 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 등을 역임했다. 2008~2009년 금투협 자율규제, 경영전략본부장을 맡았고,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장, 우리선물(현 NH선물) 대표를 거쳐 2017년 말까지 IBK투자증권 대표를 맡았다.

이번 선거에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정 부회장은 금융당국 출신이다. 1978년 한국은행을 시작으로 금융감독원에서 증권·비은행·은행감독국장, 뉴욕사무소장 등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당시 투신사 구조조정, 온라인 증권사 인가 등 자본시장의 굵직한 사안들을 다뤘다.

2006년부터 굿모닝신한증권(현 신한금융투자) 감사를 시작으로 아이엠투자증권(현 메리츠종금증권) 부회장, 현대증권(현 KB증권) 상근감사위원, KTB투자증권 사외이사 등을 거쳐, 현재 KTB자산운용 부회장을 맡고 있다. 감독 당국과 증권·자산운용사 경영 경험을 두루 갖췄다는 점이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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