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新날씨 '삼한사미'… 11일까지 미세먼지 나쁨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19.12.08 16:12
중국에서 불어온 황사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일 오전 서울 남산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2019-11-01 /사진=강민석 기자
지난 5~7일 사흘간 한반도를 얼렸던 강추위가 한풀 꺾이자, 이번엔 미세먼지가 기승이다.

8일 환경부 대기정보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국내외 미세먼지(PM10와 PM2.5) 축적으로 인해 수도권·강원영서·세종·충북·충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됐다. 전북·대구·경북은 이른 오후까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전망됐다.

미세먼지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는 11일인 다음주 수요일까지 높아 '삼한사미'(三寒四微)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한사미는 한반도의 전통적 겨울 날씨인 '삼한사온'(三寒四溫)에 빗댄 말로,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로 가득하다는 뜻이다.

미세먼지가 기승인 다음주 수요일까지 추위는 한풀 꺾인다.


서울 기준 최저, 최고온도가 각각 △9일 0도, 8도 △10일 4도, 10도 △11일 4도, 7도다. 12일부터는 -3도, 4도로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다시금 추위가 찾아오고 미세먼지는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세먼지는 호흡기·심장·뇌혈관질환 등의 발생 위험을 높이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쁠 때는 노약자나 유아 등 민감군은 실외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다. 어쩔 수 없이 외출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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