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주민참여형 마을공동체 태양광발전소 설치

사회부 창원=노수윤 기자 | 2019.12.08 14:18

마을 유휴공간 활용 조성, 주민공동 복지 창출

경남의 주민참여형 마을공동체 발전소가 호응을 받고 있다.

경남도는 사업비 16억7900만원을 투입해 도내 7개 시·군, 29개 마을(962kW)에 마을공동체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했다고 8일 밝혔다.

지역주민이 사업 주체가 되어 마을회관, 창고 건물의 지붕이나 옥상, 주차장 등 유휴공간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해 환경훼손을 최소화하고 전력 판매 수익을 지역주민 복지에 사용하고 있다.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발표 후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허가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상태로 연간 400~500건에 불과하던 발전사업 허가신청이 지난해부터 2019년 6월까지는 3441건에 달했다.

임야나 토지가 저렴한 마을에 외지인이 들어와 태양광 사업을 하는 경우가 많으나 이 같은 경우 주민과 갈등에다 환경훼손 문제가 대두됐다.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안으로 개인이 아닌 마을주민이나 마을 협동조합이 20~50kW 용량의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 운영하는 마을 공동체사업을 추진했다.


유지보수 비용과 운영비를 제외한 수익금 전액을 지역주민의 복지 증진에 활용할 수 있는 구조여서 주민들과 마찰 없이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한 몫을 하고 있다.

태양광 30kW 설치 시 연간 3만9420kWh의 전력을 생산하며 생산된 전력판매 시 발전수익은 연간 800만~900만원이다.

이렇게 발생된 수익은 경로잔치나 마을 공동경비 등에 사용할 수 있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주민참여형 마을공동체 발전소는 환경훼손 없는 부지의 효율적 이용에다 마을의 안정적 소득제공을 통한 농촌복지 해결과 신재생에너지 보급목표 달성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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