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아는 형님'에 엑소 멤버들과 함께 출연한 첸은 '멤버들도 모르는 설소대 수술'에 대해 처음으로 털어놨다. 자신에 대한 퀴즈를 맞추는'나를 맞혀봐'코너에서 첸은 "내가 '진짜 하지 말 걸'이라고 후회한 행동은 뭘까"라는 문제를 냈다. 첸은"고등학교 때 노래를 너무 잘하고 싶어서 했다. 라미네이트(치아 성형술)처럼 돌이킬 수 없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아는 형님'의 터줏대감 김희철(36)은 "파리넬리(Farinelli·이탈리아의 성악가. 고음을 내기 위해 거세 수술을 받았다)도 노래를 잘하고 싶어 어딘가를 수술하지 않았냐"면서 "혀 밑에 그것을 제거하는 수술인가"라고 말해 첸이 놀라워하며 "정답"이라고 답변했다. 같은 그룹의 멤버들도"몰랐다. 처음 듣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첸은"어느 날 노래를 하는데 발음이 딱딱한 것 같더라. 더 잘 하고 싶은 마음에 설소대 제거 수술을 하기로 했다"면서 "의사 선생님이 점심시간에도 하고 가는 간단한 수술이라고 말씀하셨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내 마취가 풀리자 극심한 통증이 찾아왔다면서 첸은"3일 동안 혀를 깨무는 것처럼 아팠다. 병원에 가서 약을 먹고 괜찮아졌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첸은 "노래 실력은 변화가 없었다. 생각해 보면 노래를 잘 하는 것과(수술은)그렇게 상관이 없는 것 같다"면서 "일부 발음을 할 수 있게 된 것 뿐"이라고 밝혀 설소대 수술을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첸이 수술했다고 밝힌 설소대(舌小帶)는 혀 밑부분의 턱과 연결된 힘줄 같은 막을 지칭하는 말로, 혀를 입 안에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설소대가 붙어 있거나 '설소대 단축증(설소대가 짧아 혀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것)'이 있다면 의사들이 수술을 통해 절단하기도 한다. 레이저로 태우거나 외과 수술을 통해 자르며, 한 때 일부 학부모들이 자녀의 영어 발음을 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어린 나이에 설소대 수술을 하는 것이 사회적 논란이 되기도 했다. 수술 후 회복에는 약 3~4주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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