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주(11월29일~12월5일)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은 평균 -2.62%로 집계됐다. 액티브와 인덱스 주식형펀드가 각각 -2.07%, -2.92%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엑티브주식형은 섹터주식(-2.42%)과 일반주식(-2.19%), 배당주식(-1.92%), 중소형주식(-1.89%) 등 모든 유형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개별 수익률 상위 10개 국내 주식형펀드 중 9개가 마이너스 성과를 냈다. 삼성코스닥벤처플러스1(주식)A가 수익률이 유일하게 플러스(0.23%)를 기록해 가장 높았다.
또한 한국밸류10년투자파이오니아(주식)(H-A)(-0.14%)와 미래에셋스마트롱숏70[자]1(주식)C-A(-0.20%), 한국밸류10년투자100세행복[자](주식)(A)(-0.36%), 한국밸류10년투자소득공제(주식)C-C(-0.37%)가 마이너스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떨어진 건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국내 증시가 하락한 영향이다. 실제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종가기준 -2.73% 떨어젔는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합의를 내년 대선 이후로 미룰 수 있다고 발언한 게 증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지난 주말 다시 미중 양국이 무역합의에 이르렀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장중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번 주 미중 무역합의 움직임과 함께 북한이 올 연말 북미간 북핵협상 최종 시한을 앞두고 강경 대치를 이어가면서 향후 지정학적 리스크 여부가 국내 증시 방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한편, 해외주식형 펀드는 지난주 수익률이 -0.67% 보합세를 유지해 국내 주식형펀드 수익률을 웃돌았다. 중국을 제외하고 대부분 국가의 증시가 상대적으로 국내 증시에 비해 미중 무역합의 불확실성 영향이 덜해 하락폭이 적었기 때문이다. 국가별로는 브라질주식(4.31%), 인도주식(0.76%), 일본주식(0.53%), 러시아주식(-0.57%), 미국주식(-1.03%) 등이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보다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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