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 6개월째…'세계 인권의 날' 8일 평화시위 예고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19.12.06 22:45

7월 이후 처음으로 주말 시위 경찰 허가 받아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홍콩 시위를 주도하는 시민단체 민간인권전선(민전)이 오는 8일 '세계 인권의 날'을 기념해 대규모 평화 시위를 연다고 발표했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민전이 주도하는 이번 주말 시위는 홍콩 경찰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았다.

시위는 8일 오후 3시부터 10시까지 코즈웨이베이 소재 빅토리아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민전은 이번 시위에 약 3만2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콩에서 주말 시위가 경찰의 허가를 받은 건 지난 7월21일 이후 처음이다.

민전 측 관계자는 SCMP와의 인터뷰에서 "행진하는 사람들이 경찰과 최대한 접촉하지 않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시위에서 Δ송환법 공식 철회 Δ경찰의 진압 행태에 관한 독립적 조사 Δ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Δ체포된 시위대의 무조건 석방·불기소 Δ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의 5가지 요구사항을 또다시 들고나올 전망이다.

경찰 측은 이번 시위와 관련해 폭력사태가 발생하면 필요한 경우에만 최루탄이나 총기를 사용하겠다고 예고했다. 다만 경찰 몇 명이 시위 현장에 배치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6월9일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로 촉발된 홍콩 시위는 곧 만 6개월째를 맞는다. 지금까지 6000여명이 체포되고 수많은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홍콩은 이로 인해 도시 기능이 사실상 마비돼 경제에도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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