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을 소비하는 풍경이 다양해지고 있다. 개인이 접하는 미디어의 대세가 TV에서 스마트기기로 넘어갔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라는 새 플랫폼의 등장으로 동영상을 보는 시간과 장소의 개념도 달라지고 있다. '본방사수'라는 말이 무의미한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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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TV 한개만? "OTT 쇼핑 시대"━
그러나 최근 10~30대들에게 대세 미디어 플랫폼으로 떠오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상황이 다르다. 개인화된 스마트기기가 미디어 시청 매체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가정이 아닌 개인이 타깃이다. 여기에 더해 1인당 1회선을 넘어 1명이 여러개 OTT를 구독하기도 한다. 각각의 OTT들이 차별화된 독점 콘텐츠를 무기로 마케팅을 강화하며 개인 구독을 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령, '기묘한 이야기'를 보려면 넷플릭스를, '왕좌의 게임'을 보려면 왓챠를, 실시간 지상파 방송을 보려면 '웨이브'를 각각 구독해야 하는 식이다. 가장 저렴한 요금으로 넷플릭스(9500원)와 웨이브(7900원), 유튜브 프리미엄(7900원), 티빙(1만1900원) 등을 모두 구독하는 사람이 있다면 최소 월 3만7000원의 요금을 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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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 비용↑…지인 공유 등 '알뜰' 노하우 공유도━
이에 따라 경제적으로 미디어를 소비하려는 이용자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지는 추세다. 4명까지 동시접속이 가능한 넷플릭스의 월 1만4500원 프리미엄 요금제 계정을 지인들끼리 공유하거나, 이동통신사 및 관계사 제휴를 통한 할인을 적용 받아 이용 요금을 최소화하는 방법 등이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고 있다.
미디어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가정당 1대 있던 전화가 개인당 1대 휴대폰으로 바뀐 것처럼 미디어 시장도 비슷한 전환점에 서 있다고 본다"며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미디어 시청을 위해 이용자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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