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특성화고 지원율 계속 감소…교육청 '고심'

머니투데이 조해람 기자 | 2019.12.06 12:00

3년째 지원율 감소…서울시교육청 "특성화고 경쟁력 향상 적극 나설 것"

서울·경기 지역 특성화고 학생들이 지난 4일 오전 서울 용산전자 상상가 Y벨리에서 스타벅스와 JA코리아가 함께 개최한 특성화고 대상 잡페어에서 실제 면접을 보고 있다./사진=김휘선 기자

직업교육을 지원하는 특성화고등학교의 지원율이 점점 줄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령인구 감소와 직업교육에 대한 인식 부족 문제, 대입 선호 경향 등이 원인으로 제기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020학년도 관내 70개 특성화고 신입생 모집에 모두 1만2634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6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대비 중3 학생 수가 3700여명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특성화고 미충원 인원은 지난해보다 117명 줄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원 대비 지원자 수를 나타내는 지원율은 계속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학년도 신입생 모집에서는 모집정원 1만4226명에 지원자 1만5353명으로 지원율은 1.08을 기록했다. 특성화고 지원율은 2017학년도 1.34부터 2018학년도 1.12, 2019학년도 1.12로 점점 줄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령인구 급감, 직업교육에 대한 인식 부족, 학과 선호도에 따른 쏠림 현상 지속, 뿌리 깊게 자리를 잡은 대입 선호 경향 등 원인으로 인해 특성화고가 신입생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이 특성화고 인식을 개선하고 지원율을 높이기 위해 진학설명회와 교원 대상 연수, 4차산업혁명시대에 맞는 학과 개편, 다양한 캠페인 등 노력을 계속하고 있지만 더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근본 대책과 미래지향적 학과개편 지속 추진 및 인공지능·빅데이터 분야 중점 교육과정 특성화고 육성을 통해 특성화고의 경쟁력을 향상하고, 국제화 교육지원사업도 지속 추진하겠다"며 "학생들이 맹목적인 대학진학에서 벗어나 스스로 소질과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개척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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