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 강화한 한진重, 건설부문 실적 청신호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 2019.12.05 14:58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익 260억원…지난해 규모 넘어서


한진중공업이 꾸준한 수주에 힘입어 건설부문에서 2011년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한진중공업은 건설부문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약 26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198억원)을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2016년까지 마이너스였던 영업이익률이 2017년(2.13%)과 2018년(2.35%)에 이어 올해는 4.4%로 올라섰다. 이는 지난 2011년(6%) 이후 최고치다.

공공 공사의 경우 올해 건축·토목·플랜트 각 부문에서 약 5300억원 규모의 물량을 확보했다. 판교테크노밸리 교량 및 단지 조성공사, 양산집단에너지 시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 등이다.

수주 잔고도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수주 잔고는 1조5645억원으로 전년(1조6069억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반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1조739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1% 늘었다.


최근에는 인천 경동율목 재개발과 원주 세경1차 재건축, 용인 모현1구역 재개발 등 정비사업에서의 실적이 증가했다. 이에 따른 미착공 공사 수주 잔고가 2조원대다.

조선부문 역시 점차 수주가 늘고 있다. 한진중공업은 지난 10월 해군 차기고속정 4척을 2460억원에 수주했다. 이달 초에는 해양환경공단이 발주한 다목적 대형방제선 1척을 700억원에 건조하기로 계약했다.

한편 한진중공업은 자산 유동화를 통한 자구계획 이행을 계획대로 진행 중이다. 인천북항 배후부지를 매각해 약 2200억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지난 10월에는 동서울터미널 부지와 건물을 '신세계 동서울 PFV(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에 4025억원에 매각, 개발을 추진 중이다.

한진중공업 측은 "회사의 기초역량을 강화하고 수익성과 성장기반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높이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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