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막아주겠다'며 수천만원 받은 전직 경찰관 입건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19.12.05 11:00

현금 2900만원 받아…경찰, 조만간 기소 의견 송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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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퇴직 경찰관이 조세포탈 혐의로 수사를 받는 피의자에게 구속을 면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며 수천만원을 받은 정황이 발견돼 경찰에 입건됐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직 경찰관 60대 남성 A씨를 지난 8월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6월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조세포탈 등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던 B씨에게 구속영장 신청을 막아줄 수 있다며 현금 2900만원가량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에게 자신이 강남경찰서 직원과 잘 아는 사이라고 말하며 그 직원을 통해 구속영장 신청을 막아줄 수 있다고 꼬드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B씨는 구속됐고 A씨의 범행도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A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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