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지금이라도 한국당이 제자리로 돌아오면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에 참여한 다른 정당들과 기꺼이 머리를 맞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4+1협의체버스는 일단 출발하면 멈추지 않고 목적지까지 달려갈 것" 이라며 "한국당이 오늘 안에 입장 밝히지 않으면 영영 이 버스에 오를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국회 정상화를 위한 버스는 첫 목적지를 향해 출발할 준비를 마쳤다"면서 "비쟁점 민생·경제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본회의를 내일이라도 당장 열 수 있길 희망하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법정 처리 시한을 넘긴 예산안 논의에 착수했고 정치·검찰 개혁 법안 논의도 시작하겠다"며 "주말을 제외하면 정기 국회가 나흘밖에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당의 필리버스터(filibuster·무제한 토론) 때문에 파병 장병에 이어 해외진출 기업도 여러 난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사태가 엿새가 지나도록 황교안 대표와 한국당은 국민이 왜 화내는지 파악하지 못했다"며 "(한국당이) 차가운 외면을 받는 건 정파적 이해를 관철시키기 위해 청년·자영업자·유치원 학부모 등 평범한 국민의 삶을 공격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황대표의 결자해지(結者解之)와 국회 정상화를 위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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