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북·러 경협 수소생산·운송 프로젝트 협약 체결

사회부 부산=노수윤 기자 | 2019.12.05 11:46

북한 등에 매장된 갈탄 활용 수소생산 국내외 공급

오거돈 부산시장(사진 중앙)이 4일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남북러 경협 수소 생산운송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청)
부산시는 지난 4일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남북러 경협 수소생산·운송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했다고 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최경수 북한자원연구소 소장, 김진균 고등기술연구원 원장, 이성일 한국생산기술원 원장, 전호환 부산대학교 총장,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 김병철 한국남부발전㈜ 본부장, 윤재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소장, 김병진 부산산업과학혁신원 원장이 참석해 협약에 서명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부산이 ‘수소생산 거점 도시’로 발돋움하고 정부의 신북방정책과 남북경제협력사업을 선도할 큰 기회”라며 “부산이 한반도와 신북방지역의 연결 교량이 되어 경제지도를 확장하고 한반도 평화정착에도 기여할 수 있게 참여 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부산대는 앞으로 석탄 가스화 및 수소 운송․저장 기술 실증 전반을 추진한다. 고등기술연구원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석탄 가스화 기반의 수소생산 기술 고도화와 실증사업을 추진하며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고순도 수소 정제와 후처리 공정을 담당하기로 했다.

한국남부발전은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협력과 생산된 수소를 활용한 발전용 연료전지 실증을 추진한다.


북한자원연구소는 남북협력방안 자문을 맡았다. 산업화 추진 단계에서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민간 주도로 남․북․러 경협 사업을 하기로 했다.

이 프로젝트는 북한과 러시아 등 신북방지역에 매장되어 있는 갈탄을 활용해 현지에서 수소를 생산하고 액화한 뒤 국내외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동북아 최대 환적항만을 갖춘 데다 이번 협약으로 수소 벙커링 사업과 국내외 수소공급 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앞으로 북한 나선지역에 수소생산 플랜트가 구축되면 북한 에너지 인프라 확립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협약식 후 ‘한국 수소경제 추진 방향’(수소융합얼라이언스 추진단), ‘북한석탄사업과 남북협력방안’(북한자원연구소) 등의 주제로 세미나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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