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현재 고속철도 2만9000km 구간을 운영 중이며 2030년까지 20만km(고속철도 4만5000km 포함) 규모로 철도를 증설할 계획이다. 풍부한 자금력과 노동력을 바탕으로 해외 철도시장 진출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인다.
김 이사장은 중국과 동아시아 제3국 공동진출을 추진하기 위해 이번 출장 기간에 중국 철도 고위인사들과 적극적인 교류활동을 펼쳤다.
우선 중국 국가철로국을 대상으로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구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국·중국·몽골·러시아를 망라하는 ‘동아시아국가 간 연계교통기준(ETSI)’ 구축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이와 함께 중국 철도 관련 기업들과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한 워킹그룹을 만들기로 했다.
김 이사장은 루동푸 중국 국가철로그룹 회장과 중국 철도사업 참여기회 확대 및 제3국 공동진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고 양 기관의 정례 교류를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처우시앙 중철 제5설계원그룹 원장과 제3국 공동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향후 관심 사업 발굴을 위한 실무팀 구성을 논의했다.
우지엔궈 중건해외발전유한공사 사장과는 양국의 역세권 개발 및 제3국 철도사업에 협력방안을, 창칭 강소성철로그룹 회장과는 철도건설 및 역세권 개발계획을 논의했다.
장하성 주중대사에게도 한중 철도협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김 사장은 “최근 중국은 철도강국으로 발돋움하여 중국 철도시장 발전과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공단은 지속적으로 중국과 협력하여 우리 기업이 중국 및 해외철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단은 오는 16일 중국, 몽골 등 4개 해외 지사에 지역 전문성을 갖춘 직원들을 배치해서 현지 네트워크 강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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