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사람은 모두 공군사관학교 최초의 여성 사관생도다. 1997년 입교해 22년 만에 비행대대장에 임명되는 이들은 2002년 고등비행교육과정을 수료, 여군 최초로 '빨간마후라'가 됐다. 장세진 중령은 3일에 비행대대장에 취임한다. 편보라 중령은 12월 3주, 박지연 중령은 12월 4주에 각각 취임한다.
비행대대장은 대대의 모든 작전과 훈련을 감독하고 후배 조종사를 교육·훈련하는 지휘관이다. 근무경험 및 평정, 군사교육 등 개인 역량과 리더로서의 인격과 자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한다.
국산훈련기 KT-1으로 조종사를 양성하는 3훈비 236비행교육대대장 편보라 중령은 2001년 비행훈련에 입과해 2003년 여군 최초 전투조종사가 됐다. 제8전투비행단에서 A-37 공격기를 조종했다. 2004년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저고도사격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보라매공중사격대회 최초 여군 수상자가 됐다.
공중급유기 KC-330을 운용하는 5비 261공중급유비행대대장 장세진 중령은 2001년 비행훈련에 입과해 2002년 여군 최초 수송기 조종사가 됐다. 5비에서 CN-235 수송기를 조종했다. 2015년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공중투하부문에서 여군 최초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국산전투기 FA-50을 운용하는 16전비 202전투비행대대장 박지연 중령은 2001년 비행훈련에 입과해 2002년 고등비행교육과정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2003년 여군 최초 전투조종사가 돼 8전비에서 F-5 전투기를 조종했다. 2007년 여군 최초로 전투기 편대장에 임명됐고 2012년 제1전투비행단에서 고등비행교육과정 교관으로 후배조종사를 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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