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첫 여성 이지스함장 나왔다…"자위대 女입대 늘었으면"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19.12.02 15:30

오타니 미호 1등해좌, 9500t급 '묘코' 함장으로 부임

일본 해상자위대가 오타니 미호 1등해좌에게 이지스함 '묘코'의 지휘를 맡겼다. <출처=아사히신문> © 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해상자위대가 사상 처음으로 여성에게 이지스함 키를 맡겼다.

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타니 미호(大谷三?·48) 1등해좌(대령급)는 이날 교토(京都)부 마이즈루(舞鶴)시 소재 일본 해상자위대 기지에서 이지스함 '묘코'의 함장으로 부임했다.

묘코(DDG-175)는 9500t급 이지스함으로, 병력 300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탄도미사일 요격을 담당한다.

오타니 함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첫 여성 (이지스함) 함장이 된 것은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여성들이 자위대에 입대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하면 이 추세가 일반적인 것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생각해보겠다"고 밝혔다.


마중나온 대원들을 향해서는 "주저없이 직무에 매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71년 오사카(大阪)현 스이타(吹田)시에서 태어난 오타니 함장은 1996년 방위대를 졸업한 뒤 '최초의 여성'이라는 타이틀을 여러 번 취득한 인물이다. 2013년에는 일본의 첫 여성 훈련함 선장, 2016년에는 일본의 첫 여성 호위함 선장이라는 기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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