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가나, 못 가나'…백악관 "트럼프 4일 청문회 참여 안해"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19.12.02 09:50

백악관 법률고문, 하원 법사위원장에 서한
"법률 전문가 증인 구성 불공정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칠면조 사면식 전에 연설을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칠면조를 사면하면서 "추수감사절에 애담 시프 하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의 소환장을 이미 받았다"며 하원의 탄핵조사를 끌어들여 농담을 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미국 백악관이 1일(현지시간) 대통령 탄핵조사를 이끌어 온 미 하원 법사위원회에 오는 4일 첫 공개 청문회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겠다고 공식 통보했다.

더힐에 따르면 팻 시폴론 백악관 법률고문은 이날 제리 내들러 하원 법사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트럼프 대통령은 현 상황에서 당신(미 하원)들의 수요일(4일) 청문회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폴론 고문은 "(법률 전문가) 증인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추가 청문회를 통해 대통령에게 공정한 절차를 제공할 수 있을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중요한 것은 법학 교수들과의 학술 토론에 초대하는 것이 대통령에게 공정한 절차를 제공하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힐은 이에 대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 청문회엔 불참하는 것을 확인했지만 향후 다른 청문회에 참여할 가능성에 대해선 배제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하원 법사위는 오는 4일 '대통령 탄핵심문 공개 청문회'를 열고, 대통령 탄핵심판의 헌법적 근거를 검토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9월24일 탄핵조사 개시 이후 정보위가 확보한 증거들이 대통령 탄핵 사유에 부합하는 지에 관해 법률 전문가 패널로부터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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