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흑석동 집 정리한 김의겸…누가 돌 던질 수 있나"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 | 2019.12.01 11:13

"흑석동 집 문제 보도 당시 비난…차액 기부 약속 지켜 존경"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사진=홍봉진 기자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흑석동 집 매각 선언에 찬사를 보냈다.

박 의원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흑석동 집을 팝니다' 역시 내가 아는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다"며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제가 아는 기자 김의겸답지 않게 흑석동 집 문제가 보도될 때 그래선 안 된다 비난했다"며 "그러나 김의겸은 변명하면서도 정리, 이익의 차액은 기부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가 김의겸에게 돌을 던질 수 있을까. 역시 김의겸이다"며 " 약속을 지키고 잘못을 고치는 전 기자, 전 대변인께 박수를 보낸다. 장하고 존경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 대변인 시절 매입해서 물의를 일으킨 흑석동 집을 판다"고 밝혔다. 그는 늦어도 내년 1월31일까지 집을 매각한 뒤 남은 차액에 대해 전액 기부를 하고 그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변인의 흑석동 집 논란은 지난 1월 불거졌다. 김 전 대변인이 지난해 7월 재개발 지역인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위치한 25억7000만원짜리 주상복합 건물을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며 부동산 투기 논란으로 번졌고 이로 인해 청와대 대변인직을 사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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