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럼, 씨트리 최대주주로…"합성신약 기술력 확보"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 2019.11.29 16:01

씨트리, 메디포럼제약으로 사명 변경

천연물 신약개발 기업 메디포럼은 씨트리 주식 양수를 통해 최대주주 지위와 함께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29일 밝혔다.

메디포럼은 지난달 경영권 인수를 포함한 주식양수도 계약을 통해 씨트리 지분 14.2%를 확보하고, 이후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지분 14.9%를 추가로 확보했다.

씨트리는 이날 경기 남양주시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정관변경의 건, 사내∙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 선임의 건 등의 안건을 상정해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번 주총의 결정에 따라 씨트리는 회사 상호를 메디포럼제약으로 변경한다. 기존에 추진하던 생명과학, 정밀화학 완제∙원료의약품의 제조 및 판매에 △한약, 생약, 천연물 관련 제조 및 도소매업 △신약 및 식품의 제조, 판매, 연구·개발(R&D) 등 새로운 사업을 추가해 사업 다각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메디포럼은 협력사 관계에 있던 국내 한방제약사 아이월드제약을 인수해 자체 생산라인도 확보했다.


메디포럼은 우수한 인력, 연구시설, 제조라인을 통해 장기적으로 R&D 경쟁력을 높이고 씨트리를 통해 천연물과 합성물 신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자체 개발 중인 치매치료제 'PM012'의 임상에 집중하기 위해 전문 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고, 김광섭 대표이사를 새롭게 선임했다. 김 대표는 그동안 PM012 개발을 이끌었다. 김찬규 전임 대표이사는 메디포럼 그룹 회장직을 맡는다.

김광섭 대표이사는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 기존에 주력하던 천연물 신약개발과 더불어 씨트리가 보유한 합성물 신약개발에 대한 기술력도 확보하게 됐다'며 "씨트리의 노인성질환 R&D 경험과 메디포럼의 기술력이 만나 신약개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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