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9일 오전 여의도에서 진행된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동통신3사 간 CEO 간담회에 참석해 "디즈니와 만나 재미있는 것을 가져왔지만 아직은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디즈니는 최근 OTT 플랫폼인 '디즈니플러스'를 미국·캐나다·네덜란드에 출시하며 기존 글로벌 강자인 넷플릭스 등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출시 첫날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마블',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20세기 폭스' 등 전세계 모든 이용자 경험을 독차지 했던 IP들을 보유하고 있다. 디즈니 플러스는 이르면 내년 중 국내 출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SK텔레콤은 현재 지상파 방송3사와 함께 OTT '웨이브'를 서비스 하고 있다.
한편 과기정통부가 진행 중인 유료방송 인수합병(M&A)와 관련해서 박 사장은 "공정하게 진행이 됐으면 좋겠다"는 원론적인 대답을 내놨다.
또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 가능성에 대해선 "(5G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하기는) 아직 가입자가 많이 부족하다. 좀 더 보편적인 서비스가 되면 가능해질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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