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8일 오후 동해상으로 미상의 발사체를 2발 쐈다. 지난 23일 서부전선 접경지역 북방한계선(NLL) 인근 창린도 방어부대에서 해안포를 발사해 남북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 지 닷새 만의 추가 도발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은 오늘 오후 4시 59경 함경남도 연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며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이 ‘발사체’로 명명한 북한의 도발은 28일 만이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평안남도 일대에서 초대형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2발 쐈다. 북한의 발사체 도발은 이날까지 13차례 이뤄졌다.
북한이 최근 들어 군사적 행동으로 도발 수위를 높이는 것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미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내’에 유의미한 성과를 얻기 위해 미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 2월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로 끝난 이후 5월부터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재개하며 무력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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