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숙 "해커 이두희와 결혼 고려…악플러 잡다가 만났다"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19.11.28 06:20
이두희(왼쪽)와 지숙/사진=머니투데이DB
그룹 레인보우 출신 가수 지숙(29)이 결혼을 고려중인 남자친구 이두희(36)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지숙은 27일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최근 열애를 인정한 이두희와의 첫 만남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사실 결혼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조심스럽긴 한데 진지하게 만나고 있다"며 입을 열었다.

그는 '제가 악성 댓글 때문에 힘든 시기가 있었다"며 "그런데 친한 지인이 악플러를 잡는 해커가 있다고 해서 (이두희와)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해커 공대생이라고 해서 그냥 후드티를 입고 나올 줄 알았는데 너무 갖춰 입고 나왔다. 이야기를 나누는데 긴장을 너무 많이 해서인지 본인이 무슨 말을 한 줄도 모르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알고 보니 악플러를 잡으러 온 게 아니라 저를 잡으러 온 것"이라고 했다.

지숙은 "(이두희가) 저를 알고 관심을 갖고 있었고 주변 지인들을 통해 소개받으려 했다더라.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 됐다. 결국 악플러를 못 잡고 제가 잡혔다. 아마 마음이 딴 데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숙은 "(이두희의) 어떤 모습에 반했냐"는 질문에는 "코딩을 할 때, 손가락이 너무 멋있더라" 고 고백했다.

1990년생인 지숙은 2009년 그룹 레인보우의 메인보컬로 데뷔했다. 지숙은 레인보우로 활동하며 'A', '마하', '투미', '텔미 텔미' 등의 노래를 발매하며 인기를 얻었다. 2016년 팀이 해체된 이후엔 솔로 앨범 및 드라마 OST 등을 발표하며 가수 활동을 이어왔다.

이두희는 1983년생으로,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를 졸업했다. 대학생 시절 대학 전산 시스템을 해킹으로 뚫어 배우 김태희의 과거 사진을 공개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울트라캡숑 최고기술경영자(CTO), 네오위즈게임즈 연구원을 역임했고, 2014년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와 함께 ‘콩두컴퍼니’를 설립했다. 이후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총괄하는 회사 '누구나 주식회사' 최고경영자(CEO), 교육용 플랫폼 스타트업 '클래스팅' 연구원을 맡은 뒤, 프로그래밍 교육 업체 '바로가기'를 설립했다. 2013년 tvN 예능프로그램 '더 지니어스:룰 브레이커'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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