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00,000,000= 한-아세안 교역액은 지난해 1600억달러에 가까웠다. 수출 1001억달러, 수입 596억달러를 합해 1597달러에 이른다. 교역규모로는 중국에 이어 2위, 미국도 넘는다. 단일국가로는 아세안 회원국인 베트남(682억달러, 2018)이 중국·미국에 이어 우리나라 3위 교역국이다. 문재인정부 신남방정책의 영향이 적잖다.
◆600,000= 문 대통령은 26일 한-아세안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에 거주하는 아세안 국민이 60만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경남 창원서 열린 ‘아세안 판타지아’ 공연은 아세안에서 온 이주민 3000여명이 객석을 채웠고 이들의 모국 가수들이 무대에 섰다. 좌석 신청이 1분 39초 만에 마감될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 공업지역이 밀집한 창원 일대에 이주노동자가 많다.
◆35= 아세안 국가들의 큰 특징은 젊은 인구구조에서 오는 역동성이다. 6억5000만명에 이르는 10개국 전체 인구의 60%가 35세 이하의 청년층이다. '신남방정책'의 또다른 대상국인 인도를 합하면 평균연령이 30세다. 문 대통령은 26일 한-아세안 스타트업 서밋에서 "아세안은 젊고 역동적"이라고 강조했다.
◆30= 올해 3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한국과 아세안 대화관계 수립(1989년) 30주년을 기념했다. 잠재력이 큰 아세안과 관계를 늘리기 위해 문 대통령은 지난 30년을 바탕으로, 미래 30년 비전을 함께하자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정상회의에서 "다가올 30년, 지금보다 더 단단한 관계를 만들어 평화를 향해 동행하고, 모두를 위해 번영하는 상생의 공동체"를 내걸었다.
◆9= 문 대통령은 이번 회의 계기로 아세안 10개국 중 9개국과 숨가쁜 양자 정상회담을 편다. 양자회담에선 스마트시티 진출(인도네시아·싱가포르), 태양광 사업 투자(필리핀), 태국 동부경제회랑(EEC)에 한국의 참여 등 굵직한 경제협력이 논의됐다.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베트남(8번째), 28일엔 말레이시아(9번째)와 양자 정상회담을 한다.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장모님 건강문제로 막판 불참하지 않았다면 10개국 모두와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었다.
◆5= 아세안 10개국은 연평균 5.1%, 약 5%의 경제성장률을 보여준다. 이번에 첫 정상회의를 열어 관계 강화에 시동을 건 메콩국가는 5개국(캄보디아·라오스·미얀마·태국·베트남)이다. 25일 부산 힐튼호텔서 열린 환영만찬장에선 홀로그램, 동작인식 등 우리나라가 세계적으로 앞선 5G 응용기술을 공연과 영접 의전에 적용했다. 각국 정상들은 5G 기술을 자국에서도 활용하고싶다며 한국이 협조해 줄 것을 문 대통령에게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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