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 아세안 지역 처음으로 완성차 생산거점을 구축한다.
현대차는 26일 오후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와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017년 아세안 시장 공략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한 후 3년여 걸친 면밀한 시장 조사 등을 거쳐 공장 설립을 최종 확정했다.
공장이 들어설 곳은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쪽으로 40㎞가량 떨어진 델타마스공단이다. 현대차가 2017년 인도네시아 AG그룹과 합작 계약을 맺고 설립한 상용차 조립공장과도 가깝다. 일본 자동차업체 스즈키와 미쓰비시, 중국 자동차회사 울링 공장 등이 들어서 있는 곳이다.
현대차는 총 15억5000만달러(1조82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며, 다음 달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는 2021년 말 가동될 공장 규모는 연산 15만 대다. 향후 연산 25만 대까지 늘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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