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장관 "청년고용 체감도 낮다… 신기술 직업훈련 확대"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 2019.11.26 15:00

"4차 산업혁명 인력 양성 훈련 대폭 확대… 공공·민간 공정 채용 기반 확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린 '일자리정책 국제컨퍼런스'에서 축사하고 있다. 이 행사는 일자리 환경변화에 따른 신 일자리 전략을 주제로 각계 전문가들과 관계기관이 모여 강연 및 토론으로 진행된다. 2019.11.21/사진=뉴스1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26일 "최근 청년 고용 지표가 좋아지고 있으나 현장에서 느끼는 고용 상황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고용상황 개선을 위해 신기술 직업훈련과정을 늘리고 공정 채용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성북구 정릉로 국민대학교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 내일을 연결하다'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취업 준비생, 취업한 청년들과의 자유로운 대화를 통해 청년들의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취업 준비 중인 청년, 먼저 취업한 선배, 재학생 대표 등 약 50여명이 참여했다.

이 장관은 청년고용 체감도가 떨어지는 원인에 대해 "기업의 채용 방식이 기술직 중심으로 경력직을 수시 채용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청년의 아르바이트 자리가 기계로 대체되는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간 청년의 취업 지원을 위해 '취업 준비-채용-근속' 단계별 혜택을 제공하고 대학일자리센터, 청년센터와 같은 서비스 전달 체계를 확충했다"며 추진 중인 취업 지원 사업을 소개했다. 또 "강소기업 정보를 제공해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일자리 수요공급의 불일치를 없애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향후 "신기술 직업훈련과정을 확대하고 공정 채용 기반을 구축해 누구라도 실력대로 취업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인문·사회 계열 학생과 같은 이공계 비전공자도 산업계 수요에 적합한 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과정을 전공자 과정과 구분 개설·운영해 취업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빅 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인력을 키우는 훈련을 대폭 확대하고,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이론과 현장을 연계하는 훈련 사업도 강화한다.

아울러 기회가 평등하게 보장되는 공정 채용 기반을 확립하기 위해 공공부문에서는 '블라인드 채용'을 활용하고, 민간부문은 '채용절차법'의 현장 안착을 유도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이 장관은 "'어떻게 하면 청년을 도울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항상 하고 있다"며 "새로운 정책을 만들고 제도 개선 방안을 찾아 보완하는 것은 중요하고, 청년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듣는 것은 정책의 바탕이 된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2. 2 '외동딸 또래' 금나나와 결혼한 30살 연상 재벌은?
  3. 3 '눈물의 여왕' 김지원 첫 팬미팅, 400명 규모?…"주제 파악 좀"
  4. 4 '돌싱'이라던 남편의 거짓말…출산 앞두고 '상간 소송'당한 여성
  5. 5 수원서 실종된 10대 여성, 서울서 20대 남성과 숨진 채 발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