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정부에 따르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정상들은 동백섬 누리마루에서 갖는 오찬을 한반도문제 특별세션으로 진행한다.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는 벡스코 미디어센터 브리핑에서 "한-아세안 대화관계 역사상 한반도 문제 논의를 위해 마련된 별도 세션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아세안 정상들은 북미 비핵화 협상 추진을 지지하고, 북한의 도발적인 태도에 우려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단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오찬은 비공개로 진행한다. 정부는 이날 오찬에 대해 "자유로운 의견 교환을 통해, 한-아세안 협력이 더욱 심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각각 남북 모두와 수교한 아세안 10개국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문재인정부 노력에 지지를 보내 온 걸로 평가된다.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평화 정착에 힘을 보탠 측면이 있고, 두 차례 북미 정상회담을 각각 싱가포르와 베트남에서 치르기도 했다.
아세안 각국은 문 대통령이 9월 유엔총회 연설에서 제시한 한반도 문제해결 3대 원칙과 비무장지대(DMZ)의 국제평화지대화 구상도 환영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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