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구하라 자택서 신변비관 자필 메모 발견

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 2019.11.25 12:00

경찰 "범죄 혐의점은 없어…부검 여부 협의 중"

가수 겸 배우 구하라가 화보 촬영을 위해 홍콩으로 지난해 8월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가수 구하라씨(28)의 자택에서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담긴 자필 메모가 발견됐다.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인 경찰은 정확한 사인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5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구씨의 메모가 발견됐다"며 "현장 감식이나 유족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아직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날 오후 6시쯤 구씨의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일하는 가사도우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가사도우미는 평소 구씨와 오랜 친분을 쌓아온 지인으로 연락이 안 돼 집을 방문했다가 구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전날 현장감식을 진행한 뒤 지인과 가족 등 주변인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 청장은 "CCTV(폐쇄회로화면) 분석결과 구씨가 전날 0시35분 귀가했고 귀가 이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귀가 이후 구씨 집을 다녀간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식결과를 토대로 검찰과 협의해 부검 실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8년 아이돌그룹 '카라'로 연예계에 입문한 구씨는 그룹 해체 후에도 가수와 연기자로 국내외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 9월에는 당시 남자친구 최모씨와 폭행 및 불법촬영 등을 주장하며 고소전을 벌였고, 최근까지 법정공방을 벌여왔다. 최씨와의 분쟁으로 연예계 활동을 쉬었던 구씨는 올해 5월에도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이후 최근 일본 방송에 출연하는 등 활동을 재개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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