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비보에… "불법 동영상·악플 처벌 강화해야" 정치권 추모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 | 2019.11.25 07:37

이정미 "불법 동영상 촬영·유포 더이상 방치해선 안 돼"

사진 왼쪽부터 이정미 정의당 의원, 배현진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이동훈 기자
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향년 28세)가 안타깝게 세상을 등진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이를 추모하고 나섰다.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지난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불법 동영상 촬영, 유포에 대해 더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글을 전했다.

그는 "누군가의 삶이 달린 문제다"라며 "지금도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 다시 이런 일을 하면 패가망신한다는 수준으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며 "아픔 없는 곳에서 편히 쉬소서"라며 구하라를 추모했다.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 을 당협위원장도 25일 페이스북에 "아름다운 청춘들의 비극이 슬프지 않나"며 "무어라 말해야 할까"라는 안타까움을 전했다.

배 위원장은 "악플이 겪어봐야만 아는 생지옥이라 강변하기도 처참하다"며 "벌써 두 별이 졌다"고 말했다.


또한 "안타까워 말도 다 못한다"며 "우리가 사랑해마지않던 아름다운 그들이, 얼마나 아깝나"라며 말을 이었다. 이어 "안타까움에 탄식하는 밤"이라며 "너무나 슬프다"라는 심경을 표했다.

앞서 서울 강남경찰서는 구하라가 24일 오후 6시쯤 강남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한 지인이 구하라를 발견하고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구하라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인과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는 중이다.

가수 구하라는 과거 전 남자친구 최종범이 다투던 중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했다고 호소하며 협박, 강요, 성폭력 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를 적용,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약 11개월간의 공방 끝에 지난 8월 최종범에게 재물손괴, 상해, 협박, 강요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이 선고됐다. 리벤지 포르노와 관련해서는 무죄 판단을 받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다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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