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4시 현재 범민주 연합에서 207명의 구의원 당선자를 배출했으며, 친중파는 18석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범민주 진영의 압승이 예상된다고 SCMP는 전했다.
이번 선거는 18개 선거구에서 구의원 452명을 뽑는다. 현재 친중파 진영은 절대다수인 327석의 의석을 차지하고 있고, 범민주 진영은 118석으로 친중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초반 개표 결과, 민주진영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어 민주진영의 압승이 예상된다.
이번 구의원 선거에 294만 명이 참여하면서 투표율 71.2%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4년 전 구의원 선거 때의 투표율 47%보다 2배 가까이 높아진 것이다.
이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던 2016년의 입법의원(국회의원) 선거의 투표율 58%도 훨씬 웃도는 것이다.
이번 구의원 선거는 홍콩 정부의 범죄인 인도법 개정안에 반대해 시작된 시위가 6개월째로 접어든 가운데 열려 홍콩 정부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짙다. 반중파와 친중파의 대립 속에 치러진 이번 선거 결과가 홍콩 민주화 시위의 방향과 홍콩 사회의 미래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범민주 진영이 압승할 경우, 정부의 강경 대응 방침 등으로 최근 들어 수세에 몰린 시위대에 큰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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