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日측이 지소미아 합의 왜곡, 실망·유감…견강부회"

머니투데이 부산=김성휘, 최경민 기자 | 2019.11.24 18:16

[the300]

【서울=뉴시스】청와대 정문. 2017.06.09. amin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청와대가 일본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의 종료 유예를 두고 "퍼펙트 게임"이라며 승리를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견강부회"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4일 부산 벡스코에 위치한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발표를 전후한 일본측 몇가지 행동에 대해 깊은 유감"이라며 "이런 식으로 반복되면 한일 간 협상의 진전에 큰 어려움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의도적 누출이 아닌가 싶다"라며 "한일이 발표를 약속한 시간보다 1시간 정도 앞서서, 고위 관계자를 익명으로 인용해서 한국측이 지소미아 연장한다는 의사를 할려와 일본이 협의에 응하게 됐다는 보도가 있었다. 매우 유감스럽다"고 강조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일본 경산성이 일본 측 합의내용을 아주 왜곡하고, 부풀려서 발표했다"며 "한일 간에 양해한 내용과 크게 다를 뿐 아니라 만일 이런 내용으로 했다면 합의 자체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WTO(국제무역기구) 제소 중단의 뜻을 피력해서 협의가 시작됐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며 "세 개 품목에 대해 개별심사를 통한 허가실시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한 것도 한일 간 사전 조율한 내용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일본이 애당초 이런 입장이었으면 우리와 합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일부 일본 언론의 보도는 정말 실망스럽기 이를 데 없다"며 "특히 일본 고위 지도자들의 일련의 발언이다. 매우 유감스러울 뿐 아니라 전혀 사실과 다른 이야기다. 자신들 논리의 합리화를 위해 하는 것 아닌가"라고 힘을 줬다.

아울러 "(한국이) 미국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다었다는 주장, 일본외교의 승리라는 주장, 퍼펙트게임이었다는 주장은 견강부회"라며 "이치에 맞지않는 주장을 자기식으로 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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