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함 2척, 남중국해 항해…中 "도발적 행위" 비난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19.11.2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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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해군 군함 2척이 남중국해 일대를 항해한 것에 대해 중국이 '도발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중국인민해방군 남부전구는 22일 성명을 통해 "최근 미국이 '항행의 자유'를 핑계 삼아 남중국해로 빈번하게 군함들을 보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이 이렇게 도발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중단해 우발적 사고를 내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미 해군함들을 확인하고 모니터링하기 위해 군함을 배치했다며 "남중국해를 떠나라"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미 해군은 연안전투함 'USS 가브리엘 기퍼즈'가 20일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의 팡가니방 산호초(Mischief Reef) 인근을 항해했다고 21일 확인했다. 또 이지스 구축함 '웨인 E·마이어' 역시 남중국해 파라셀 제도(중국명 시사군도) 인근을 지나갔다.

일본에 주둔하는 미 해군 7함대 소속의 대변인 리안 몸센은 AFP통신에 "웨인 마이어는 중국, 대만, 베트남이 가하는 무해통항(innocent passage) 제약에 반발한 것"이라며 "중국이 주장하는 파라셀 제도를 포함하는 직선기선에 이의를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가브리엘 리퍼즈는 팡가니방 산호초 지역이 국제법상 한 국가의 영해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항행에 대해 "미국이 국제법이 허용하는 한 어떤 공간이라도 비행하고 항행하며 활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현재 어떤 일이 벌어지든지, 얼마나 과도한 영해 주장이 있든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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