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우리금융 잔여지분 1.83% 블록딜 추진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 2019.11.21 21:05

우리금융 지분 전량 매각으로 오버행 우려 해소…블록딜 주관은 글로벌 IB 골드만삭스가 맡아

우리은행이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잔여 지분 약 1.83%에 대한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이 진행 중이다. 시장에서 제기된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일부 오버행(대량 대기매물) 우려가 해소될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 날 장 마감 뒤 보유 중인 우리금융지주 주식 1321만2670주(지분율 약 1.83%)를 국내외 기관투자자에게 매각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오는 22일 장 시작 전 블록딜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 9월 10일 우리은행 자회사였던 우리카드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우리은행에 현금 약 6000억원과 주식을 넘겼다. 이 과정에서 우리은행은 우리금융지주 지분 약 5.8%를 취득했다.

은행은 지주사 지분을 보유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우리은행은 6개월 안에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팔아야 했다. 앞서 지난 9월 우리은행이 대만 푸본그룹에 우리금융지주 주식 약 4%를 블록딜로 매각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 거래는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블록딜 우려 해소와 함께 외국인 투자를 유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날 우리은행의 우리금융지주 잔여 지분 약 1.83%에 대한 블록딜 역시 앞서 푸본그룹에 약 4% 지분을 매각할 때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IB(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주관을 맡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우리은행이 규정상 보유한 우리금융지주 지분을 2020년 3월까지 매각해야 하는데, 이 때문에 시장에선 남은 물량에 대한 오버행 우려가 일부 있었다"며 "푸본그룹에 지분을 매각한 데 이어 이번 잔여 지분 매각 역시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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