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 마지막삼십분 대표는 24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부천시 스마트시티 마을기업에 주차대행 업무를 맡을 지역주민이 2명으로 늘어났다"며 "사업기획서에 있던 계획이 현실이 돼가는 걸 보니 신기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삼십분은 실시간 호출형 주차대행 중개플랫폼 ‘잇차’를 운영한다. 운전자가 목적지 도착 15분 전까지 실시간으로 요청하면 지역에 상관없이 주차대행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나갈 때도 지정된 장소로 차를 가져다준다. 이 서비스를 부천시 스마트시티에 적용하면서 일자리들이 생겼다.
정부의 스마트시티 챌린지 도시로 선정된 부천시 신흥동은 2018년 재개발촉진지구(뉴타운)에서 해제되면서 10년간 인프라 투자가 중단됐다. 주차난과 기반시설 노후화 등이 심각한 대표적인 원도심 지역으로 꼽혀왔다.
옛 지명을 활용한 마을공동체 ‘상살미 사람들’은 마지막삼십분, 데이터얼라이언스, 모두의 주차장, LH, 서울대 등 14개 민·학·관·공공기관과 협력해 신흥동을 스마트시티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올해 6월 신흥동 주민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4%가 주차문제가 가장 심각하다고 답변했다"며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신기술을 도입하는 한편 마을기업 설립으로 주민참여와 일자리 창출까지 이끌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차대행 서비스는 11월부터 테크노파크 3,4단지 주차장 중심으로 총 4명이 운영중이다. 직원은 모두 지역주민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스마트시티 서비스가 안정되면 마을기업에 25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주차대행의 경우 시급 1만원에 하루 6시간씩 2교대로 20일간 일하면 월 120만원의 소득이 생긴다"고 말했다. 마을기업에서는 주차대행 업무외에 회원 모집, 주차장관리, 셔틀운행 및 공유차관리, 킥보드 수거 및 배포 등의 업무를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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