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이니션이 이번에 입상한 'MINTIT ATM'(이하 민팃)은 사용자가 자신의 중고폰을 중간 거래자 없이 쉽게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를테면 전국 이마트, 홈플러스에 설치된 민팃 기기에 중고폰을 넣기만 하면 된다. 데이터 삭제 솔루션으로 개인 정보는 완전 삭제된다. 특히 인공지능 가격평가 시스템으로 최적의 가격을 산정한다. 소비자는 적정 가격으로 중고폰을 거래할 수 있는 셈이다.
글로벌 어워드에서 입상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류동석 이니션 대표는 "중고 휴대폰 직거래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했다"면서 "대면 거래 시 가격 산정 과정에서 여러 가지 불편함이 발생하는데 이를 해결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ATM 기기를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중심의 대화식 UI와 최적 판매 프로세스를 구축한 것도 주효했다"며 "특히 중고 휴대폰의 판매 대금을 소비자가 비영리단체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한 점으로도 심사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니션은 UX(사용자경험)·UI(사용자환경) 디자인 전문회사다. 두산로보틱스의 Collaborative UX로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앞으로 인공지능,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의 UX·UI에 회사 역량을 더욱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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