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크리스마스!"…백화점은 벌써 "징글벨~"

머니투데이 이강준 기자 | 2019.11.21 11:02

업계 이른 크리스마스 준비 한창…"유통 대목 12월의 소비 심리 미리 끌어 올려야"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크리스마스 트리 /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유통업계가 이른 크리스마스 준비에 한창이다. 11월이 열흘 남짓 남으면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미리 연출해 연중 최대 유통 대목인 12월 소비 심리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내달 6일부터 25일까지 전 점에서 '핀란드 공식 산타와 함께하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에 참석하는 ‘핀란드 공식 산타’는 교황청이 승인하고 핀란드 관광청이 지정한 산타 마을 ‘로바니에미’ 출신 산타이다. ‘로바니에미’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관광객 50만명이 방문하는 핀란드 북부에 위치한 마을이다.

15일부터 25일까지 본점, 잠실점 등 12개 점에 핀란드 공식 산타를 초청해 어린이 고객 500여명에게 직접 선물을 전달하고, 선착순 100명에게는 산타와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타임 및 크리스마스 동화 구연 행사를 진행한다.

점별 문화센터에서도 ‘크리스마스 케이크·캔들 만들기’, ‘가족 아동극’ 등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색적인 강좌를 준비해 선보인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22일부터 자체 캐릭터 ‘푸빌라’를 앞세워 한 달 먼저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시작한다.


올해는 매년 선보인 대형 푸빌라 모형(2.6m)에 더해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160㎝와 50㎝ 크기의 중·소형 푸빌라도 만들어 백화점에 들어오는 순간 푸빌라가 직접 맞아주는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50년 전통의 크리스마스 조명도 업그레이드했다. 올해는 36만개에 달하는 LED조명을 이용해 본관 건물을 공연무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도 무역센터점 정문에 대형 크리스마스 조형물을 전시한다. 무역센터점에 들어서는 15m 높이의 크리스마스 조형물은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배달하는 산타클로스를 콘셉트로 제작됐다.

압구정본점 등 현대백화점 전국 15개 점포 외벽 및 매장 내부 공간에 산타클로스와 크리스마스 트리, 현대백화점 캐릭터 '흰디'를 이용한 장식을 선보여 고객들에게 즐거운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올해 마지막 유통 대목을 앞두고 소비심리를 끌어올리기 위한 준비로 업계가 분주하다"며 "11월 대대적 행사로 12월 소비가 위축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는만큼 이른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기에 온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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